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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라라랜드 감성적인 영화 감성적인 리뷰

by 러뷰콩 2025. 6. 24.

라라랜드 영화리뷰 관련 사진

 

영화 '라라랜드'는 단순한 뮤지컬 영화가 아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음악과 색감, 연출의 조화로움 안에서 사랑과 꿈을 이야기 하는 이 영화는 2025년인 지금까지도 틈틈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글에서는 '라라랜드'의 감성을 음악, 사랑, 현실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리뷰해보겠습니다.

음악: 감성을 이끄는 사운드

‘라라랜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음악입니다. 저스틴 허위츠(Justin Hurwitz)가 작곡한 이 영화의 음악들은, 듣기만 해도 장면이 떠오를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City of Stars’와 ‘Another Day of Sun’ 같은 곡들은 영화의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피아노는 주인공인 세바스찬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되며, 음악이 단순한 배경음이 아닌 주인공의 삶 그 자체로 나타납니다. 뮤지컬 영화인 만큼, 음악과 영상이 함께하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오프닝 장면에서 LA 고속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군무는 에너지 넘치는 시작을 알리며, 이후 감정의 흐름에 따라 음악의 분위기도 점점 변합니다. 이는 마치 음악이 영화의 감정선을 이끄는 하나의 인물인것처럼 활용됩니다. 이것은 현실의 아픔과 이상을 향한 희망이 교차되는 순간들이 더욱 강하게 와닿는 이유입니다.

사랑: 현실과 꿈 사이의 선택

‘라라랜드’는 로맨틱한 만남과 설렘을 보여주지만, 결국에는 사랑보다는 각자의 꿈을 선택한 두 주인공의 현실적인 결말로 많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의 관계는 예술과 사랑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지 못한 채 끝을 맞이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의 감정들은 매우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집니다. 서로의 꿈을 지지해주는 과정에서 생긴 갈등은,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니라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더 어려운 선택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이후, 상상의 장면으로 그려지는 ‘만약에’의 시퀀스는 현실과 판타지를 교차시키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사랑이란 결국 어떤 형태로 남는 것일까? 라는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는듯 합니다. 이처럼 '라라랜드'는 단순한 로맨스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청춘의 이상과 현실, 그리고 사랑이 충돌하는 지점에서의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현실: 환상 뒤의 냉정한 세계

‘라라랜드’는 한편으론 매우 현실적인 영화입니다. 화려한 색감, 꿈같은 연출, 낭만적인 음악 속에서도 결국 주인공들은 현실 앞에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달콤한 꿈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그 꿈이 현실과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미아는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지며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고, 세바스찬 또한 음악적인 자아와 생계를 위한 현실적 타협 사이에서 방황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예술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매우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단지 영화 속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우리의 삶과 닮아 있기에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이처럼 ‘라라랜드’는 결코 환상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상을 좇는 여정에서 필수로 마주하게 되는 현실의 벽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그리고 그 벽 앞에서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감정은 이 영화가 단순한 '감성 팔이' 영화가 아닌 이유를 말해 줍니다.

‘라라랜드’는 음악과 사랑, 현실이라는 세가지 요소가 잘 어우러진 감성영화입니다. 그저 예쁜 영상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갈림길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운을 남깁니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오늘 저녁에 한 번 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감정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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